2024. 11. 18. 12:42ㆍ여행 이야기/동남아 - Crystal Seas & Sandy Shores
안녕하세요, 여행 마니아 여러분! 오늘은 베트남의 숨겨진 보석, 땀다오(Tam Đảo)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하노이에서 불과 80km 떨어진 이곳은 '북부의 달랏'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휴양지로, 제가 최근에 다녀온 곳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구름 속에 숨겨진 이 천국 같은 곳으로 여러분을 초대할게요!
땀다오, 그곳에 가면
땀다오에 도착하자마자 저를 반겨준 것은 시원한 바람과 푸른 자연이었습니다. 해발 900m에 위치한 이곳은 연중 쾌적한 기후를 자랑하는데, 말 그대로 자연이 만들어낸 거대한 에어컨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이 작은 도시의 총 면적은 214ha로, 제1동네와 제2동네로 나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명소는 제1동네에 집중되어 있어 관광하기에 편리했어요.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
땀다오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그 독특한 경관에 있습니다. 원시림 한가운데 자리 잡은 이 도시는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았어요. 산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안개 낀 풍경, 산허리에 자리 잡은 아기자기한 집들, 그리고 그 옆으로 펼쳐진 푸른 잔디밭과 꽃밭...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움이었습니다.
특히 아침 일찍 일어나 본 구름 바다는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었죠. 이런 경험은 땀다오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것 같아요.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곳
땀다오에는 자연 경관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장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바로 돌 성당이었어요.
1906년에 지어진 이 성당은 원래 프랑스인들이 지은 나산(전통 오두막집) 형태였다고 해요. 그러다 1937년에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리모델링되었죠. 전쟁 후에도 남아있는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아요.
성당 주변의 소나무 숲과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는데, 마치 하늘과 땅 사이에 우뚝 솟은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땀다오의 스카이게이트라고 부른다는 걸 들었을 때, 그 이유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어요.
구름 위를 걷다, 구름다리
땀다오 여행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 바로 구름다리입니다. 이곳에 가기 위해 올라가는 길에는 야생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있어 그 자체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구름다리에 도착하면 말 그대로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운이 좋아 안개가 낀 날에 방문하게 되면, 그야말로 천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다리 양옆으로 피어있는 다양한 꽃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정말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답니다.
최근에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과 '새 둥지 그네'도 추가되어 더욱 다양한 포토스팟을 제공하고 있어요. 인생샷을 건지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사계절을 하루에 경험하다
땀다오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하루 동안 사계절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아침에는 봄의 상쾌함을, 낮에는 여름의 따스함을, 오후에는 가을의 포근함을, 그리고 밤에는 겨울의 쌀쌀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런 독특한 기후 덕분에 땀다오는 일 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 같아요.
불교의 성지, 떼이티엔 죽림선원
땀다오로 가는 길에 들를 수 있는 떼이티엔(Tây Thiên) 죽림선원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3대 명상원 중 하나로, 불교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곳에서는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명상을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맛있는 현지 음식들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 땀다오에서는 독특하고 맛있는 현지 요리들을 즐길 수 있었어요. 산에서 채취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들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산나물을 넣은 죽과 돼지고기 구이는 꼭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여행 팁
- 교통: 하노이에서 땀다오까지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어요. 저는 편의성을 위해 리무진 버스를 이용했는데, 미딩(Mỹ Đình)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탔어요. 단, 버스 운행 횟수가 많지 않으니 꼭 출발 시간을 미리 확인하세요!
- 숙박: 최근에는 땀다오에 아름다운 휴양지들이 많이 생겼어요. 저는 산 중턱에 위치한 리조트에서 묵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에서 바라본 운해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 최적의 여행 시기: 땀다오는 연중 시원한 기후를 자랑하지만, 개인적으로는 9월에서 11월 사이를 추천드려요. 이 시기에는 날씨가 가장 쾌적하고, 안개도 자주 끼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답니다.
- 준비물: 고도가 높아 일교차가 큰 편이에요. 따뜻한 겉옷을 꼭 챙기세요. 그리고 등산화나 편한 운동화도 필수입니다. 구름다리나 폭포 등을 둘러보려면 걸어다녀야 하거든요.
- 주의사항: 안개가 자주 끼는 지역이라 운전할 때 주의가 필요해요. 또한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니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
마치며
땀다오는 정말 '구름 속의 천국'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하노이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베트남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죠.
여러분도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꼭 땀다오를 일정에 포함시켜보세요.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 여러분도 함께 해보시겠어요?
다음 여행기에서 또 만나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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